우리나라 국책 금융기관장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23일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지창 산업은행총재와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해 국책 금융기관장 중 가장 많은 각각 5억3,000만원의 연봉(성과급)을 받았다.
다음은 중소기업은행장(5억1,600만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4억2,200만원),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4억1,800만원), 주택금융공사 사장(3억7,500만원), 예금보험공사 사장(2억 5,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산하기관은 아니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의 황영기 행장은 7억5,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평균연봉은 신용보증기금이 2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출입은행 2억100만원, 산업은행 1억9,100만원, 예금보험공사 1억8,900만원 등이었다.
한편,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최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근거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의 연봉이 15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연봉 뿐 아니라 스톡옵션 성과급 기타수입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추정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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