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S 빌 게이츠 11년째 미국 '최고 부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S 빌 게이츠 11년째 미국 '최고 부호'

입력
2005.09.23 00:00
0 0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05년 미국 400대 부호’를 집계해 22일 발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주식과 부동산을 합해 510억 달러로 11년째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400억 달러의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3위는 225억 달러의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차지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인터넷 관련 기업 창업자와 경영자들이 상위 순위를 휩쓸었다.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이 180억 달러로 4위, 오라클의 CEO 로런스 엘리슨이 170억 달러로 5위였다. MS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발머도 140억 달러로 11위에 올랐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린 페이지는 전년보다 각기 70억 달러씩 늘어난 110억 달러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후손 5인은 6~10위에 오르며, 합계 재산이 720억 달러에 달해 미 최고 갑부 가문 자리를 지켰다.

올해 400대 부호에 새로 진입한 33명 가운데 원유와 부동산 가격의 급등세를 반영하듯 두 분야의 부호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세계적 카지노 업자 셀던 아델슨은 1년 사이 재산이 85억 달러 증가한 115억 달러(15위)로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부호로 파악됐다. 온라인 카지노인 ‘파티게이밍’의 보유자 루스 파라솔 부부도 400대 부호로 등재돼, 역시 도박은 부의 주요 수단임을 증명했다.

이번 부호 리스트에서 퇴출당한 33명은 존 월튼처럼 사망한 경우(8명)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호 선정기준이 상향 조정된 탓에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400대 부호의 최저 재산은 지난해 1억 5,000만 달러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6배나 늘어난 9억 달러로 증액됐다. 이로 인해 드림웍스의 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 등이 400대 부호에서 밀려났다. 올해 400대 부호의 재산 총액은 미 국내총생산(GDP)의 10% 가량인 1조 1,300억 달러로 1년간 1,250억 달러가 늘어났다. 포브스는 “3년 연속해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