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는 국민 건강의 바로미터다. 요즘은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허리가 휘어 고통을 받고 있다.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건강체조를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의 도움말로 연재한다.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청소년 환자를 분석해본 결과, 허리 휜 어린이가 20년 전에 비해 9배나 늘었다. 아이들을 책상에 묶어두어 생긴 결과다.
이런 경우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마음껏 뛰놀게 하는 것이지만 마냥 그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황은 어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를 당장 바로 잡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기게 된다. 지금 바로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지 못한다면 급한 대로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척추측만증 예방운동으로 허리를 보호해야 한다.
우선 척추후만증, 즉 앞으로 척추가 굽어 보이는 아이에게는‘호랑이 운동’을 시킨다. 허리가 유연한 호랑이가 기어가듯, 호랑이 흉내를 내며 운동을 하면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컴퓨터에 매달려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지고, 구부정한 자세가 몸에 익어버린 어른들에게도 좋다.
먼저 팔과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로 자연스럽게 벌린 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이어 왼쪽 팔을 앞으로, 왼쪽 다리를 뒤로 서서히 뻗는다.
이때 왼쪽 허리가 펴지는 느낌이 들도록 서서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단 너무 무리해서 뻗으면 오히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오른쪽 팔과 다리 쪽에도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번갈아 10~15회 정도씩 해주면 좋다. 이렇게 하면 뭉쳐 있던 허리 주변 근육이 풀어지면서 척추 유연성을 키워줘 허리를 반듯이 펴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도움말=영동세브란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