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22일 주가연계증권(ELS)을 일제히 내놓았다. 최근의 주가 급등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대부분 4개월이나 6개월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고 청산되는 조기 상환형 상품이다. 평가일에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다음 평가일로 넘어가며, 만기까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가입 당시보다 주가가 30~40% 폭락하지만 않으면 원금이 보존된다. 올해 설정된 조기 상환형 ELS의 경우 연 10% 안팎의 고수익으로 속속 상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23일까지 LG와 우리금융 주가에 연계되는 ‘2스타 배리어 6찬스 90 ELS’를 판매한다. 6개월마다 두 종목 모두 10% 초과 하락하지 않거나 기간 중 한번이라도 10% 이상 상승하면 연 10% 수익으로 조기 상환된다.
동양종금증권은 28일까지 한국전력과 현대차 주가에 연계되는 ‘동양 투스타VII 파생상품 2호’를 1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만기 3년 동안 6개월마다 두 종목 주가가 모두 15% 초과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2% 수익으로 상환된다.
우리투자증권은 26~28일 KT 주가에 연계하는 ‘Wm ELS 322호’를 1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3년 동안 6개월마다 KT 주가가 최초 기준가 이상이거나 기간 중 한 번이라도 10% 이상 상승한 적이 있으면 연 11.0% 수익으로 조기 상환된다.
현대증권은 26, 27일 이틀 동안 ELS 3종을 각각 100억원 어치씩 모집한다.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며 각각 포스코ㆍ현대중공업, 삼성전자ㆍ한국전력, 삼성전자ㆍ포스코ㆍ한국전력 주가에 연계돼 연 10.5%, 9.6%, 7.5%의 수익을 추구한다.
신영증권은 27, 28일 이틀간 연 10~10.7%의 수익을 추구하는 ELS 2종을 총 3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각각 한국전력ㆍ현대차, 삼성SDIㆍ한진해운 주가와 연계돼 연 10%와 연 10.7% 수익을 추구한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