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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3년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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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3년새 2배로

입력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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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3년 사이 두 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 분양가 상승이 집값 폭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2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2001년 837만원이던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전용면적 25.7평 초과)이 2002년에는 1,083만원, 2003년에는 1,360만원, 지난해에는 1,504만원, 올해는 2,000만원으로 매년 급등했다고 밝혔다.

서민용 주택인 서울의 소형 평형(전용 18평 이하) 아파트 분양가도 2002년 평당 686만원이던 것이 2003년 784만원, 지난해에는 1,052만원으로 2년 사이 무려 53%나 치솟았다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과도한 분양가 인상 혜택이 대형 건설사들에게 돌아가, 최근 수년간 10대 건설사들이 2003년 1조2,213억원 등 연간 1조2,000억원이 넘는 주택(건축)부문 매출 이익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분양가 자율화 이후 최근 몇 년 사이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강남과 분당의 집값이 덩달아 급등했다”며 “집값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올해 2월 약속한 대로 공공택지 공급가격과 주공 아파트 건축비 등 분양 원가를 즉각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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