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고발한 이유식에는 농약 성분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시중에 유통중인 이유식 등 영ㆍ유아식품 74개 제품 및 원료 16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 관련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7월 농약 ‘다이아지논’ 성분이 검출됐다고 고발한 일동후디스의 ‘아기밀 업그레이드 모아-1’ 제품에서도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시모의 발표 이후 일동후디스의 관련 제품 매출은 60% 이상 급락했으며, 회사의 다른 영ㆍ유아식 매출도 20% 가량 떨어지는 등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청 뿐 아니라 국내 국가공인검증기관 3곳에도 검사를 의뢰했지만 모두 농약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시모는 “우리가 검사를 의뢰한 제품은 5월 백화점에서 수거한 것으로, 국가 공인검증기관의 검사 결과”라면서 “제품마다 사용하는 원료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조사한 제품에는 농약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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