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효과가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의 4분의 1수준으로 분석됐다.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놓은 ‘고유가의 경제적 충격과 주요국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0.04%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70년대 (실질)유가 1달러 상승은 경제성장률을 0.15%포인트 떨어뜨렸다. KIEP 박복영 부연구위원은 “최근 유가 상승기간이 오일쇼크 때보다 길었고 물량부족사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경제의 에너지 의존도 감소, 유가 상승에 연이은 물가 폭등_성장률 하락 등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점도 유가충격을 줄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유가 1달러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0.03%포인트 정도로 오일쇼크 당시 0.23%포인트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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