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저위험 안정형’ 상품인 주가지수연계펀드(ELF)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뛰어오르자 주식형 펀드 가입을 주저하는 투자자들이 위험은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ELF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LF는 채권과 유동자산 및 워런트(장외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채권투자로 원금을 보장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에 연동된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추가수익을 내는 것이다. 또 주가지수 대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등한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에 투자하기도 한다.
조흥은행은 28일까지 현대차와 신한지주의 주가를 기초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탑스2스타 파생상품 투자신탁 HS-1호’를 판매한다. 만기는 3년.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이면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기준일 주가와 대비해 두 종목 주가가 모두 90% 이상인 경우 연 9.5%의 수익률이 조기 지급되는 구조이다.
매 6개월마다 평가하기 때문에 연 9.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총 6번이나 주어지는 셈이다. 만기까지 기준일 주가 대비 40%를 초과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없도록 설계돼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전력 신한지주 보통주의 주가에 따라 최대 3년간 6개월마다 여섯 번의 조기상환 요건에 해당되면 연 8% 수준의 수익률로 조기 청산되는 ‘탑스2스타 파생상품투자신탁 KS-4호’를 판매하고 있다. 조기상환 요건은 매 6개월 시점의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업의 주가가 모두 기준 주가 대비 15% 초과 하락하지 않으면 된다.
만약 3년의 투자기간 중 조기상환 요건이 총족되지 않더라도 3년 만기 시점에 이런 요건에 해당되면 최고 24%(연8%)의 누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 때 지수가 가입시점의 기준지수보다 15%까지 상승하면 세전 기준으로 최대 10%까지 수익률이 가능한‘랜드마크 신지수연동 채권투자신탁 K-7호’를 판매 중이다.
지수가 최고 20%까지 하락해도 최대 연 5%까지 수익률이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6개월,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하나은행은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가 5~20% 상승하면 최고 연 12.6%, 지수가 -5~5%이면 2%, -15~5%일 때는 최고 8.1% 수익률을 보장하는‘‘하나파워투웨이 ELS채권펀드’를 판매 중이다.
또 기업은행은 그랑프리 골든벨 주가연계 ELS4호, 우리은행은 산은 스타리츠 파생상품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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