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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들리는 살림에 수도료 못내는 집 2년새 2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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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들리는 살림에 수도료 못내는 집 2년새 2배나

입력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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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 체납액이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21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수도요금 현황 및 체납현황’에 따르면 2002년 92억7,614만원이던 수도요금 체납액은 2003년 193억7,279만원, 지난해 255억7,105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지역별 체납액은 경기도가 90억2,9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1억3,010만원, 전북 25억6,94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체납률은 2002년 0.4%에서 2003년 0.8%, 지난해 0.99%로 2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 했다. 지난해 지역별 체납률은 광주광역시가 2.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2.58%)과 전북(2.18%) 순이었다.

이 같이 수도요금 체납액과 체납률이 증가한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 및 업체의 재정 부담 때문인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수도요금은 각 지자체가 지방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방의회 의결로 결정하는데 생산원가의 9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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