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평가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방송사들의 ‘넷 심(心)’ 잡기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KBS의 계열사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KBSi는 3일 드라마 전문 섹션인 ‘DMZ’(Drama Mania Club)를 열었다. ‘드라마 매니아 클럽’은 네티즌들이 한 자리에서 KBS 드라마를 감상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시청 소감과 비평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공간.
KBSi는 DMZ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네티즌 드라마 칼럼니스트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MBC의 자회사로 홈페이지 관리를 맡고 있는 iMBC도 인터넷을 통한 드라마 띄우기에 열심이다.
iMBC는 네티즌들이 ‘대장금’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자사의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 한 글과 이미지를 올리고 드라마 관련 웹진인 ‘웃긴신문’을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인 ‘드라마 Fun’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드라마 ‘장길산’을 방영할 당시 콘텐츠 이용 정도에 따라 천민에서 왕까지 신분이 상승하는 ‘장길산 계급 게임’을 출시했던 SBSi는 24일 ‘프라하의 연인’ 첫 방영을 앞두고 온라인 게임 ‘드라마 OX 퀴즈’를 선보인다.
‘드라마 OX 퀴즈’는 매회 ‘프라하의 연인’ 방송이 끝난 20~30분 후 그 날 방송된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해 출제되는 140여 개의 문제를 온라인 퀴즈방에 들어온 참가자들이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BSi는 ‘드라마 OX 퀴즈’를 10월부터 월화 사극 ‘서동요’에까지 확대 적용한다.
더불어 SBSi는 월화 사극인 ‘서동요’의 홈페이지를 운영할 ‘홈피 운영단’을 모집하고 있다. SBSi는 20~30명 가량 선발할 운영 위원들을 ‘서동요’ 홈페이지의 기획과 제작, 운영은 물론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백제에 대한 자료 수집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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