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인도적 지원활동에 종사 하고 있는 해외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에게 연말까지 출국할 것을 요구하고 세계식량기구(WFP) 등 국제기구 요원도 감축할 것을 요청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 NGO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 지도부가 요원들을 통해 비밀 정보가 반복적으로 새 나가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들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NGO 관계자들이 전국을 여행하며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분배되는 과정을 감시하는 데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인도 지원 업무 중인 NGO 15개 단체 120여명의 활동이 중단 될 것으로 보인다. WFP도 60명에 이르는 현지 요원을 15명 미만으로 감축키로 하는 등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 북한 내에서 활동중인 8개 유엔산하기구의 인원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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