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국제음악제가 22일~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음악제다. 1975년 광복 30주년 기념 음악회로 출발, 대한민국음악제로 불리다가 199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국악, 양악, 창작음악으로 7개 콘서트가 이어진다. 22일 개막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지휘 김용진), 29일 폐막공연은 일본 삿포로심포니와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협연(지휘 다다아키 오타카) 무대다.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인 창작음악 연주는 24일 KBS교향악단이 맡는다. 박은성의 지휘로 서경선의 교향시 ‘시월’(세계 초연),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Z. 크라우제의 피아노협주곡 2번(한국 초연), 지난해 타계한 이강율의 ‘비 오는 날’, 이건용의 칸타타 ‘들의 노래’를 연주한다.
크라우제의 작품은 각 악장이 세계의 4개 성지(聖地)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하고 있는데, 3악장에서 불국토 경주를 그리고 있다. 이 곡은 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밖에 ▦독일 만하임극장과 코리안심포니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23일. 지휘 페터 좀머) ▦스티븐 프루츠만 피아노 독주회(25일), ▦펜데레츠키(작곡ㆍ지휘), 아르토 노라스(첼로) 초청 서울바로크합주단 연주회(27일) ▦루만 감바(지휘), 안드레이 멜릭(첼로) 초청 수원시향 연주회가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음악협회 홈페이지(www.mak.or.kr) 참조. (02)701-4879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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