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호되게 당한 미국이 다시 허리케인 공포에 빠졌다.
미국 허리케인센터(NHC)는 19일 “현재 플로리다 동남쪽 610km 해상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리타’가 20일께는 허리케인으로 커져 플로리다 남부지역에 상륙한 후 21일 오전에는 멕시코만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NHC에 따르면 허리케인 ‘리타’는 올들어 발생한 17번째 열대성 폭풍으로 ‘카트리나’와 맞먹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카트리나로 폐허가 된 뉴올리언스 등 재해지역은 리타의 접근 소식에 다시 초비상이 걸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리타가 재해지역을 다시 덮칠 경우 복구공사 중인 뉴올리언스의 제방이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도 시민들에게 또 다시 대피를 촉구했다.
셰브론텍사코와 로얄더치셀, BP 등 다국적 석유메이저들은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 생산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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