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롯데 마린스)이 시즌 29호 대포를 터트렸다.
이승엽은 19일(한국시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5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상대 오른손 투수 사이토 가즈미와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구째 143㎞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힘껏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17일 세이부 라이온즈전 솔로포 이후 이틀 만의 홈런이다.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초 세웠던 30홈런 목표에 단 1개 만을 남겨 놓게 됐다. 롯데는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2회 2루수 땅볼에 이어 4회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5회 중견수 플라이볼, 7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까지 0-5로 뒤지던 롯데는 4회 이승엽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 9-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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