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짠' 대기업… 노동소득분배율 최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짠' 대기업… 노동소득분배율 최저

입력
2005.09.15 00:00
0 0

대기업이 번 돈 가운데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는 몫이 사상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소장은 지난 30년(1975~2004년)간 발간된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해 15일 발표한 ‘국내 제조업의 경영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중 노동자에게 배분된 몫의 비중을 의미하는 노동소득분배율은 지난해 42.5%로 1999년(41.7%)을 제외하면 197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노동소득분배율은 지난해 59.5%로 2000년 이후 유지된 56.2∼62.3% 범위 내에 들어갔으나 대기업은 역대 최저치(99년 35.9%)보다 0.9% 포인트 떨어진 35%였다.

또 2000년대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영업이익률(기업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대기업은 2001년 6%로 저점을 찍은 뒤 2002년 7.5%, 2003년 8.2%, 지난해 9.4% 등으로 점점 높아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2000년 5.8%을 고점으로 2001년 4.5%, 2002년 5.3%, 2003년 4.6%, 지난해 4.1% 등으로 하향추세에 있다.

김 소장은 “노동소득분배율 저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영업이익률 격차 확대 등은 대기업이 단기수익 극대화에 매몰되면서 노동자와 중소기업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