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르면서 이라크의 종파 간 유혈사태가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수니파 저항세력은 14일 시아파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15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남부 두라 지구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16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이 공격이 이라크 경찰의 신속대응 순찰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북부지역에서 종교행사를 위해 남부 카르발라로 향하던 시아파 순례자 3명이 무장괴한의 습격으로 숨졌고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폭탄 공격으로 경찰 2명이 숨지는 등 테러 공격이 점점 거세지면서 이날 하룻동안 이라크에선 31명 이상이 희생됐다.
앞서 14일 바그다드 북부 카다미야에서 대형 자살폭탄테러로 114명이 숨지는 등 시아파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자살 테러공격 10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해 이틀 사이 무려 150명 이상이 숨졌다.
이라크 알 카에다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이 최근 시리아 국경에서 수니파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벌인데 반발, 이라크 전역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알 자르카위도 웹사이트에 게재한 오디오테이프에서 “수니파 만을 겨냥한 종파 청소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며”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외신=종합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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