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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TV영화 - 안방극장에 차린 푸짐한 영화 잔칫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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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TV영화 - 안방극장에 차린 푸짐한 영화 잔칫상

입력
200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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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짧은 추석 연휴다. 그래도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ㆍ위성 채널이 준비한 풍성한 특집 영화를 느긋한 마음으로 시청하는 일은 명절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아직까지 시간이 없어서 챙겨보지 못한 할리우드와 중국의 대작 영화가 많다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보자. SBS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반지의 제왕 2 : 두개의 탑'(오후 8시55분)과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오후 9시45분)을 연속 방영한다.

성룽이 녹슬지 않은 코믹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80일간의 세계일주'(캐치온 16일 오전 8시35분)와 장예모 감독의 최신작으로 무협영화의 화려한 영상 실험의 한계를 보여주는 '연인' (19일 MBC 밤 11시)도 눈에 띈다.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일대 기록을 세운 한국형 블록버스터 두 편도 준비돼 있다.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인 19일 MBC는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낮 12시45분)를, SBS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오후 8시35분)를 방송한다.

최신 한국영화도 다양하다. 16일에는 '시실리 2㎞'(MBC 밤11시5분)와 '내 남자의 로맨스'(KBS2 밤12시)가, 17일에는 'S다이어리'(KBS2 밤 10시5분)와 '달마야 서울 가자'(MBC 밤 11시40분)가 각각 방영된다.

또 18일에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SBS 밤 11시45분)이, 19일에는 코믹 로맨스 영화인 'B형 남자친구'(KBS2 밤 10시40분)가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 16일 금요일

80일간의 세계 일주 / 캐치온 오전 8시35분

쥘 베른의 고전을 무려 1억1,000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스크린으로 옮긴 코믹 액션 영화. 청룽이 주연을 맡았으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유명 배우들의 카메오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감독 프랭크 코라치 주연 청룽. 2004년. 전체.

주홍 글씨 / 홈CGV 오전 10시10분

나다니엘 호돈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성직자와의 금지된 사랑으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관능적인 여주인공역으로 데미 무어가 출연했다. 소설과 달리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맺는다. 감독 롤랑 조페 주연 데미 무어, 게리 올드만. 1995년. 18세.

라스트 사무라이 / 캐치온 오후 2시30분

일본 군대에 훈련 받으러 온 미군 대위가 사무라이 정신에 점차 동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왜색 짙은 영화다.

이 액션극을 위해 톰 크루즈는 체중을 12㎏이나 늘렸다. 감독 에드워드 즈윅 주연 톰 크루즈. 2004년 15세.

소림축구 / OCN 오후 2시50분

축구를 소재로 한 저우싱츠표 요절 복통 코미디.

소림사에서 연마해 괴력의 발차기 실력을 지닌 주인공이 무공 깊은 의형제들과 축구팀을 결성, 시합에서 승리한다는 이야기다. 감독 저우싱츠 주연 저우싱츠. 2001년. 15세.

싱글즈 / OCN 오후 7시20분

직장과 결혼 문제로 고민이 많은 20대 후반 여성들의 현실을 위트 있는 대사와 담백하고 세련된 연출로 그려냈다. 감독 권칠인 주연 장진영 엄정화. 2003년. 15세.

반지의 제왕 2: 두개의 탑 / SBS 오후 8시55분

간달프가 백색의 마법사로 다시 돌아오면서 반지 원정대는 각각의 모험을 이어 나간다.

두 개의 탑으로 동맹한 사우론과 사루만의 1만 대군에 맞서 원정대, 로한 병사, 엘프가 힘을 모으는 스펙터클한 대전투 장면은 압권이다. 감독 피터 잭슨 주연 일라이저 우드. 2002년. 12세.

시실리 2㎞ / MBC 밤 11시5분

수백억 원대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시실리섬으로 튄 조직원을 찾아 나선 조폭들의 좌충우돌을 그렸다. 감독 신정원 주연 임창정 권오중. 2004년. 15세

자이언트 / KBS1 밤 11시30분

1920년대부터 30년에 걸친 한 일가의 이야기가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제임스 딘이 이 영화 촬영 직후 사망했다. 삼각 관계에 빠진 세 주연의 연기대결이 볼 만하다. 감독 조지 스티븐스 주연 엘리자베스 테일러, 제임스 딘. 1956년. 12세.

내 남자의 로맨스 / KBS2 밤 12시

남자 친구를 톱스타 여배우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 스물 아홉 살 노처녀의 남자친구 지키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김정은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한다. 감독 박제현 주연 김정은 김상경. 2004년. 12세.

연애 소설 / MBC 밤 1시5분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미묘하게 갈등하는 20대 초반 세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성을 자극하는 순정 멜로 영화. 감독 이한 주연 차태현 이은주 손예진. 2002년. 12세.

● 17일 토요일

와일드 카드 / 홈CGV 오전 10시50분

200여 명의 형사를 인터뷰, 시나리오를 완성한 덕에 흉악범을 쫓는 강력계 형사들의 애환이 현실감 있게 담겨 있다. 정진영 양동근이 형사 콤비로 나온다.

감독 김유진 주연 정진영 양동근. 2003년. 19세.

말죽거리 잔혹사 / SBS 오후 1시15분

1978년 낱揷藍?불기 시작하는 서울 강남 말죽거리의 한 남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전학 온 남학생이 겪는 사랑과 우정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무술스타 리샤오룽, 진추하의 노래 등 70년대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가 스며 있다. 감독 유하 주연 권상우 이정진. 2003년. 15세.

잠복 근무 / 캐치온 오후 4시

김선아 주연의 형사 영화. 학창 시절 일대를 주름 잡던 ‘짱’ 출신 여형사가 사건 해결의 열쇠인 조직 부두목의 소재 파악을 위해 그의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잠입한다.

감독 박광춘 주연 김선아 공유. 2005년. 15세.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 / KBS1 오후 4시10분

라디오 드라마 생방송을 진행하는 성우들이 말도 안 되는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드라마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상황을 수습하려는 스태프들의 눈물겨운 ‘잔머리 굴리기’가 배꼽 빠지게 하는 코미디.

감독 미타니 코키 주연 카라사와 토시아키. 2000년. 전체.

반지의 제왕3: 왕의 귀환 / SBS 밤 9시45분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 악의 군주 사우론과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진다.

스미골이 골룸이 된 이유, 악의 화신 사우론의 최후, 아라곤과 아르웬의 사랑 등 시리즈의 의문점이 모두 밝혀진다. 감독 피터 잭슨 주연 일라이저 우드. 2003년. 12세.

여고괴담2: 메멘토 모리 / 홈CGV 밤 10시

한 여학생이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한 소녀의 자살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학교라는 틀 안에서 갇힌 소녀들의 숨겨진 욕망이 공포감을 자극한다. 감독 김태용 민규동 주연 김민선 박예진. 1999년. 12세.

샹하이 나이츠 / OCN 밤 10시

전작인 ‘상하이 눈’의 무대를 빅토리아 시대 영국으로 옮겨왔다. 중국 황실의 옥새를 찾기 위해 청룽이 한 바탕 모험을 벌인다.

감독 데이빗 돕킨 주연 청룽. 2003년. 12세.

S다이어리 / KBS2 밤 10시5분

자신의 연애사가 꼼꼼하게 적힌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과거 남자들을 찾아가 옛사랑에 대한 보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김선아의 물 오른 코믹 연기가 웃음과 눈물을 함께 준다. 감독 권종관 주연 김선아. 2004년. 15세.

닥터 지바고 / KBS1 밤 10시20분

명문가에서 태어난 의사 유리 지바고가 아름답고 정열적인 간호원 라라를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생애를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담았다.

감독 데이비드 린 주연 오마 샤리프. 1965년. 12세.

달마야 서울 가자 / MBC 밤 11시40분

차압된 사찰을 지키려는 스님과 사찰을 접수하려는 건달들의 대결. ‘달마야 놀자’의 속편이다. 감독 육상효 주연 정진영 신현준. 2004년. 15세.

몽정기2 / KBS2 밤 12시5분

성적 호기심으로 가득 찬 여고생들 앞에 젊은 남자 교생이 등장하면서 야릇한 상상이 시작된다. 남자 중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전편에 비해 과장이 심하고 유치하다는 평을 들었다.

감독 정초신 주연 강은비 이지훈. 2005년 15세.

오! 브라더스 / MBC 밤 1시40분

불륜 사진을 찍어 돈을 버는 형과 조로증에 걸려 형보다 늙어 보이는 이복동생이 진정한 형제애를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2003년 추석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차지했던 따뜻한 코미디다.

감독 김용화 주연 이정재 이범수. 2003년. 15세.

● 18일 일요일

어린 신부 / MBC 오후2시

양가 할아버지의 유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장 결혼하게 되는 고등학생 신부와 대학생 남편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감독 김호준 주연 김래원 문근영. 2004년. 12세.

그녀를 모르면 간첩 / OCN 오후7시30분

공작금을 가지고 사라진 배신자를 잡기 위해 남한에 침투한 얼짱 간첩과 순진한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감독 박한준 주연 김정화 공유. 2004년. 15세.

조폭 마누라2 / XTM 오후7시45분

가위파 여두목 은진이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뒤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다.

감독 정흥순 주연 신은경. 2003년. 15세.

아라한 장풍 대작전 / MBC 밤9시40분

조폭 한 명 잡을 힘도 없던 순경이 칠선에게 가르침을 받고 무림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도심 무협극.

감독 류승완 주연 류승범. 2004년. 12세.

늑대의 유혹 / SBS 밤9시45분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둘러싸고 벌이는 삼각관계를 코믹하게 그린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청춘 로맨스물.

감독 김태균 주연 강동원 조한선. 2004년. 12세.

여고괴담3 '여우계단' / 홈CGV 밤10시

여고를 무대로 한 공포물로 기숙사 옆 '여우계단'이라는 장소에서 빌게 되는 은밀한 소원이 끔찍한 악몽이 되어 돌아 온다는 이야기.

감독 윤재연 주연 박한별. 2003년. 12세.

하류인생 / SBS 밤11시45분

군사 정권의 유신체제 시기까지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를 건달로 살아온 한 남자의 파란만장 한 일대기.

감독 임권택 주연 조승우. 2004년. 15세.

반 헬싱 / KBS2 밤12시20분

악을 물리치는 신의 사제 반헬싱이 프랑켄슈타인의 힘을 이용해 부활하려는 드라큘라 백작의 음모를 분쇄하는 액션 호러물.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휴 잭맨. 2004년. 15세.

● 19일 월요일

효녀 심청 / EBS 낮 12시

민족의 고전인 심청의 이야기를 1970년대 당시로는 막대한 제작비와 지금 봐도 이상하지 않은 특수효과를 동원해 제작했다.

감독 신성일 주연 윤정희 신성일. 1972년. 전체.

실미도 / MBC 낮 12시45분

북파 공작을 목적으로 실미도에서 훈련 중이던 군 특공대원들이 폭동을 일으켜 서울에 잠입했던 실화를 소재로 했다. 개봉 58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감독 강우석 주연 설경구 안성기. 2003년. 15세.

이연걸의 황비홍 2 / 홈CGV 오후1시

중화민족주의와 화려한 무술로 무장한 황비홍의 통쾌한 서양 악적 무찌르기로 한국 남성들의 열띤 호응을 받은 영화.

감독 서극 주연 리롄제. 1993년. 15세.

태극기 휘날리며 / SBS 오후8시35분

국군과 인민군으로 갈려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한 형제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민족상잔과 분단의 아픔을 보여준다.

140억원의 제작비가 들었으며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감독 강제규 출연 장동건 원빈. 2004년. 15세.

B형 남자친구 / KBS2 밤 10시40분

이기적이고 제 멋대로인 B형 남자 친구를 뜻하지 않게 사귀게 되는 소심한 A형 아가씨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코믹하게 그렸다.

감독 최석원 출연 이동건 한지혜. 2005년. 12세.

연인 / MBC 밤 11시

무협영화의 화려한 영상미를 마음껏 뽐냈다. 그 중에서도 ‘와호장룡’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장쯔이의 현란한 북춤이 백미다.

감독 장예모 주연 진청우. 2004년.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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