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금융기관들이 젊은 층을 잡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초 싸이월드에 은행 미니홈페이지를 개설, 이 곳을 방문해 사진을 올리거나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싸이월드에서 사용되는 싸이버머니인 ‘도토리’를 주고 있다. 또 ‘일촌’으로 등록할 경우 추첨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가 서명한 야구공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하고 있다. 개설 보름째인 이날 현재 방문객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도 지난 6월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싸이월드에 미니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은행 상품 및 이벤트 정보 등의 홍보는 물론, 게시판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도 받고 있다. 하루 평균 3,000~4,000명이 방문하며 총 방문객은 90만명에 육박한다. 대한생명도 7월 보험권 최초로 싸이월드에 미니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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