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육부총리가 현재 6(초등학교)_3(중학교)_3(고교)_4년(대학)으로 돼있는 학제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학제 개편은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용역 등을 통해 몇 차례 제기됐지만 교육부총리가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에 참석, ‘교육대계와 정부의 구상’이라는 강연을 통해 “학교에서 직장으로, 직장에서 학교로의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의 연계가 가능한 단계적 학제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이 통과되는 대로 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에 학제개편을 포함시켜 장기적인 과제로 신중히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지식기반사회 학제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초등 수업연한을 1년 단축하는 대신, 고교 수업연한을 1년 연장해 고교교육을 충실화 하는 내용의 ‘5_3_4_4년제’ 학제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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