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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서 유해물질 대량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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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서 유해물질 대량검출

입력
200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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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에서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다량 검출돼 ‘새 집 증후군’ 관련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8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서울 등 전국의 신축공동주택 63개 단지 801가구를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등 15개 (OCs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평균 293.1㎍/㎥(최대 1,497.2㎍/㎥), 톨루엔은 평균 1,003㎍/㎥(최대 5,013.7㎍/㎥)이 각각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자일렌은 평균 286.9㎍/㎥, 에틸벤젠 120㎍/㎥, 스티렌 63.2㎍/㎥가 검출되는 등 신축공동주택 의무측정 대상 물질 7개 중 1.4_디클로로벤젠을 제외한 6개 물질이 거의 모든 가구에서 검출됐다.

이 같은 농도는 환경부의 권고기준범위에 비해 포름알데히드(권고기준범위 100~350㎍/㎥)의 경우 상한선 초과율이 29%, 톨루엔((850~1,300㎍/㎥)은 26.2%, 자일렌(240~700㎍/㎥)은 11.4%에 각각 달해 인체유해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20평형 미만에서는 평균 119.5㎍/㎥, 20~30평형에서는 293.9㎍/㎥, 30~40평형은 361.8㎍/㎥, 40평형 이상은 306.1㎍/㎥이 검출돼 40평형 미만까지는 평형이 클 수록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코 등에 자극을 주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장기간 노출되면 암을 유발하며 톨루엔과 자일렌도 신경계통에 이상을 초래하는 유독물질이다.

환경부는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범위에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 이달말까지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확정해 고시할 방침이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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