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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자 어떻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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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자 어떻게 만들었을까?

입력
200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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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 연구자인 숙명여대 문과대학장 양동숙 교수가 중요한 갑골문 400편을 사진과 그림 자료를 곁들여 상세히 설명한 ‘갑골문해독(甲骨文解讀)’(서예문인화 발행)을 냈다.

갑골문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한자의 기원을 명징하게 보여준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기를 육(毓, 育)’ 자는 ‘어머니가 아이를 낳는다’는 표현이다.

꿇어앉은 여인 아래 아이가 거꾸로 있고, 그 밑에 양수가 떨어지는 형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은 ‘어둡다’는 뜻으로 쓰는 ‘명(冥)’은 원래 ‘낳다’라는 뜻이었고, 자궁에서 아이를 받아내는 모습을 본떴다.

양 교수가 자료로 삼은 책은 ‘갑골문합집(甲骨文合集)’이다. 갑골문을 가장 많이 수록했다는 중국 베이징(北京) 중화서국(中華書局)의 ‘갑골문합집’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16만 편의 갑골편 중 4만2,000자 정도가 집대성 되어 있다.

저자는 그 중 질이 좋고 자료 가치가 있으며 탁본이 선명한 것을 골라 400편을 22개 항목으로 나누어 우리 말 설명을 자세히 붙였다. ‘갑골문해독’은 ‘갑골문합집’의 체제와 유사해 제사, 질병, 전쟁, 농업, 천문, 역법 등 모두 22당을 구분했지만 음악과 무도는 하나로 묶었다. 또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교육 부분은 별도로 추가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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