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국 유명산의 단풍은 예년보다 5~6일 늦게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9월에서 10월 초순 사이의 기온이 다소 높을 것으로 보여 단풍의 진행도 더딜 것”이라며 “하지만 9월 하순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단풍 색깔은 평년보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은 30일께 첫 단풍이 들기 시작해 다음 달 20일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리산과 내장산의 단풍은 각각 다음 달 23일과 11월6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 면적이 80% 가량에 달할 때를 단풍 절정일로 잡고 있다. 단풍은 기온이 식물의 생육 최저 온도인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시작되며, 9월 상순 이후의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의 시작시기도 일러진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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