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고금리 예금 유치경쟁이 불붙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도 모기지론 금리를 인상하는 등 ‘초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인식 속에 여ㆍ수신 금리의 동반상승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이 최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4.5%짜리 정기예금을 내놓은 데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연 4.8%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씨티은행은 지수연동예금과 함께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기존 연 4.5% 금리를 연 4.8%로 올리는 한편, CD에만 가입해도 이자율을 연 4.2%에서 연 4.6%로 인상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21일부터 취급하는 모기지론 금리를 현 6.25%에서 6.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모기지론 금리인상은 올들어 두 번째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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