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차량을 이용한 대규모 귀성행렬이 예상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차량고장이나 교통사고로 즐거운 고향길이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 출발 전 꼼꼼한 차량점검을 잊지 말아야겠지만, 만약 도로에서 고장이나 사고를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가입 보험사에 SOS를 요청하면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추석연휴기간(17~19일) 중 사고담당 직원들을 비상 대기시키고 24시간 보상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긴급출동서비스는 별도 특약(1만원 상당)을 선택한 가입자들에게만 적용된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고장 및 사고로 자동차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해주는 견인서비스 ▦도로주행 중 연료가 고갈됐을 때 3리터까지 기름을 제공하는 비상급유서비스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불가능할 경우 운행이 가능토록 조치해주는 배터리충전서비스 등이 있다.
또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 바꿔주는 타이어교체 서비스와 열쇠를 분실하거나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갔을 때 도와주는 잠금장치 해체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귀성 및 귀경길에는 친지들끼리 번갈아가며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사고가 나면 책임소재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무보험차 상해담보나 임시운전자특약에 가입해두면, 제3자가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사고가 났을 때는 무조건 차량견인에 응하지 말고 견인장소와 비용 등을 정확히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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