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가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큰손’들이 막대한 평가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린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은 최근까지 평가차익 기준 20~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8월말 현재 총 주식보유액이 15조3,982억원에 달하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장부가 평균잔액 기준으로 수익률이 24.2%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0.9%보다 높은 것으로 상당한 평가차익이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올해에만 4,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군인공제회도 지난해 말 540억원에 불과하던 주식투자금액을 이달 8일 현재 1,100억원으로 늘렸으며, 장부가 평잔 기준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군인공제회는 특히 2003년 7월 매입한 금호타이어 지분 50%(2,500만주)를 올 들어 순차적으로 매각, 1,624억원(수익률 65%)의 수익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교원공제회 역시 8월말 현재 11조8,286억원의 운용자산 중 1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면서 20% 안팎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주식투자 규모를 4,000억원 가량 늘린 새마을금고도 쏠쏠한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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