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005930), 16GB 효과' 60만원대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이 전날 ‘16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60만원대를 회복했다.
황 사장은 “이 제품 만으로도 2010년까지 총 30조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팟나노’ 발표 등으로 이미 MP3플레이어,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전날 발표로 플래시메모리 부문의 기술력이 다시 확인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광동제약(009290), 방부제 검출 악재 추락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타500’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는 서울환경연합의 발표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환경연합은 13일 광동제약의 비타500 등 기능성 음료 8종류에서 방부제인 안식향산나트륨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성분을 많이 먹으면 눈 점막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드링크에 포함된 양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유럽연합(EU) 기준은 넘는다는 것이 환경연합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측은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규정한 기준은 일본 미국 등 선진국과 동일하다”고 해명했고, 식약청도 “비타500은 국제 기준에 비춰 안전하다”고 밝혔다.
■ 빛과전자(069540), 실적급감 우려로 하한가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춘 데 충격을 받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빛과전자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올해 매출액은 136억4,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2% 줄어들고 지난해 83억원에 달하던 순이익도 15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목표는 매출 43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76억원과 67억원이었다.
빛과전자는 일본 내 사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낮췄으나 실적 회복 추세는 진행 중이라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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