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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온라인게임 2편 국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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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온라인게임 2편 국내 서비스

입력
200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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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무대로 하는 해양 온라인 게임 두 편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격돌한다.

이달에 게임을 공개한 나인브라더스의 ‘항해세기’와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판타지 세계와 우주 공간, 전장을 배경으로 다룬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달리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 탐험물이다.

항해세기

게임 유통사인 나인브라더스가 이달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항해세기’(hanghai.co.kr)는 중국 게임개발사 스네일게임즈가 4년 동안 개발한 게임이다. 16세기에 범선을 타고 40개국을 돌며 무역, 전쟁, 해적 소탕 등을 벌이는 온라인 다중역할분담게임(MMORPG)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용자는 원하는 등장인물을 선택해 배를 구입한 뒤 세계를 돌며 모험과 교역을 해야 한다. 세계 각지의 유적을 발굴하거나 해적을 소탕하고 교역으로 돈을 벌어 배의 모양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무엇보다 16세기 중세 시대의 세계 각국 도시를 재현한 그래픽이 뛰어나다. 세계 각국의 실제 도시를 돌며 교역을 벌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리와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유통사측 주장이다.

여기에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독도, 동해 등 한국 지명과 이순신 장군, 거북선도 등장시켜 친근감을 높여주고 있다. 바다 위에서 범선끼리 벌이는 포격전도 해양 게임 만의 묘미다. 다만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용법 설명이 부족하고 인명, 지명 등의 한글 번역이 어색한 점이 흠이다.

나인브라더스는 다음달에 이 게임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월정액을 받는 전면 유료화와 아이템을 구매할 때만 돈을 받는 부분 유료화 등 2개 방식을 두고 검토중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CJ인터넷은 일본 코에이사가 개발한 해양 온라인 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dhonline.co.kr)의 국내 시범 서비스를 11일부터 시작했다.

이 게임은 과거 개인용 컴퓨터(PC)에서 해양 모험 게임으로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대항해시대’를 MMORPG로 옮긴 것이다.

이용자는 16세기를 배경으로 군인, 모험가, 상인 등 3가지 직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범선을 타고 세계를 돌며 새로운 도시를 발견해 무역을 하고 다른 선단과 전투를 벌여야 한다. ‘항해세기’와 마찬가지로 돈을 벌면 배와 각종 무기류를 개선할 수 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대규모 해전. 이용자들끼리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등 게임에서 선택한 국가별로 함대를 이뤄 바다에서 대규모 함포 사격전을 벌일 수 있다. 다만 배의 이동 속도가 느리고 도시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이동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CJ인터넷에 따르면 PC게임 시절의 인기를 등에 업은 이 게임은 시범 서비스 개시 10분만에 동시 접속자가 1만명에 이를 정도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CJ인터넷 관계자는 “반응이 좋아서 올해말에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용료는 월 정액제와 아이템별 구매 방식을 놓고 고민중인데, 월 정액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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