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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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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 힘들어진다

입력
200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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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공기업에 취직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49개 공기업의 올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총 24곳(49.%)의 공기업에서 1,35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채용인원(1,778명)보다 23.6% 줄어든 것이다. 특히 34.7%에 달하는 17개 공기업은 올 하반기 아예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이 10월 중 150명 미만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40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 한국은행은 5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9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은 30명 선발을 위해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한국산업은행은 20~30일 원서접수를 거쳐 70명을, 예금보험공사는 12~16일 원서를 받아 25명 내외를 뽑을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월말~11월초에 100명의 인원을 뽑는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200명 이상을 채용했던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또 올 상반기에 인원을 충원한 한국도로공사, 인천지하철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대한공업진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은 하반기에는 신규 인력을 뽑지 않을 계획이다.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가운데 69.4%인 34곳이 연령이나 학력 등 채용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했으며, 채용방식은 모두 공개채용을 선택했다. 또 15개 공기업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을 100% 신입사원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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