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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식품업체 62% 위생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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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식품업체 62% 위생불량

입력
200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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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에 식품을 납품하는 군납 음식업체의 60% 이상이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이상득(한나라당) 의원이 13일 국방품질관리소로부터 제출 받은 ‘2005년도 군납 식품업체 합동 위생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방품질관리소가 식약청 등과 함께 3개월간 전국 68개 군납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61.8%인 42개 업체가 현장시정(36개) 및 행정처분(6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옥수수 기름을 납품하는 S식품은 반품된 제품을 해체해 재생산을 준비하는 등 유통기한을 변조한 것으로 드러나 행정처분을, 케첩을 납품하는 K업체는 종업원들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아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고추장 업체인 S식품은 자가품질검사를 누락해 영업정지 1개월, 또 다른 고추장 업체인 H사는 숙성탱크 내부부식 등 시설기준과 제조가공기준 위반 등으로 과태료 20만원과 품목제조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유명 기업에 속하는 우유제조업체 S사(위생교육 실시 미흡)와 라면 제조업체 N사(건강진단증 결과 미접수), O사(원료투입구 방충 설비 미흡)등도 현장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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