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15일 오전 3시45분 스페인 알 마드리갈 구장에서 열리는 2005~06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D조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장할 전망이다.
박지성이 이날 출장할 경우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04시즌과 2004~05시즌에 이어 3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지난시즌 준결승 2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허무는 득점포로 유럽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박지성은 팀내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부친상에 이어진 휴가로 결장하게 돼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상대팀 비야 레알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강팀이지만 아르헨티나 출신 스타 후안 로만 리켈메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호재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112번째 경기를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 원정에서 1승5무9패로 유난히 약한 징크스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은 레알 베티스(스페인),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지난 대회 준우승팀 AC 밀란은 페네르바체(터키)와 각각 맞붙는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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