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고소한 통단팥을 막걸리로 발효한 밀가루빵에 듬뿍 넣고 숙성시켜 만든 ‘안흥찐빵’은 강원 횡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빼 놓을 수 없는 먹거리이자 관광 상품이다.
횡성에 있는 20여개의 안흥찐빵 전문점 중 ‘토속안흥찐빵’은 오래 전부터 이어오던 안흥찐빵 제조방식을 그대로 고수, 주말이면 손님들이 워낙 붐벼 여러 시간 기다려야 찐빵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토속안흥찐빵의 제조 과정을 보면, 우선 100% 국내산 팥을 4시간 이상 무쇠솥에서 푹 삶는다. 이 때 인공감미료는 절대 넣지 않는다. 이어 막걸리 설탕 밀가루 등을 넣고 손으로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한다.
다음은 단팥을 넣어 빚은 빵을 불을 땐 방에서 1시간 가량 숙성해 찌게 된다. 장장 7시간의 철저한 수작업으로 탄생하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안흥찐빵’이라는 이름으로 만드는 제품과는 맛의 차원이 다르다. 옛 맛을 잊지 못하는 고객들이 줄을 잇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리적 한계 탓에 좀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토속안흥찐빵은 전국 체인점을 모집하고 있다.
여타 프랜차이즈 업체와 달리 보증금 없이 소액의 가맹비만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기존 집기를 재사용하고 기존 간판 크기에 맞춰 간판 디자인도 할 수 있어 창업 부담을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또 하루 전날 판매량을 예측해 주문하므로 재고가 적고, 매일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토속안흥찐빵 관계자는 “점주에게 돌아가는 제품 마진율이 60% 이상으로 상당히 높다”면서 “무분별하게 허가하는 타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상권도 확실하게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308-9901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