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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뛰니 증권주도 함께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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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뛰니 증권주도 함께 뜀박질

입력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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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권업종지수가 6.27% 급등하며 시세를 분출했다.

대우와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중소형 증권사들은 더욱 큰 폭으로 올랐다. 동부와 교보증권이 상한가를 치고 메리츠증권 서울증권 세종증권 등이 10%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증권주도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화증권은 “지금까지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상승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한화증권은 “증권주의 추가상승 여부는 주식시장의 강세와 이에 따른 시장규모 확대에 달려 있다”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증시의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증권주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증권사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에서 6조원으로 늘어나면 영업이익이 7배나 늘어날 정도로 좋은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향후 전망이 무척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는 거래대금이 늘어나도 변동비 부담이 거의 없는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영업수익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거래수수료 수입 증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증권업종의 주도주가 위탁매매 중심 증권사에서 자산운용 중심의 증권사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최근 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아닌 기관을 통한 간접투자인데, 이 같은 기관자금은 개인자금에 비해 회전율이 크게 떨어지고 수수료율도 낮아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보유한 증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올해 말 도입되는 퇴직연금은 자산운용업무의 성장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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