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북핵 6자회담의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세예프 차관은 8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면서 “김 위원장은 적당한 시기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김 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김 위원장 초청은 최근 중국과의 첫 군사훈련 등에 비춰 볼 때 극동지역에서 이해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6자회담에서 유리한 입지 확보를 위해 ‘방러 카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01년과 2002년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중국을 방문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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