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쑥대밭이 된 미국 남부 피해지역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재건 공사를 따내기 위한 로비전이 관련 업체들 사이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부시 정권과 인연이 있는 기업들이 막대한 복구예산을 따내기 위해 현 정부 고위 각료 및 복구작업 주관기관과 관계를 맺고 있는 유력인사들을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참사의 규모와 복구작업의 시급성 때문에 공사입찰과 관련한 연방계약규정이 대부분 적용되지 않고있다며 이미 수억 달러에 달하는 복구비가 입찰과정 없이 수의계약으로 배정됐다고 덧붙였다.
미 의회와 정부는 두 차례에 거쳐 620억달러의 복구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로비스트 가운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람은2001년부터2003년 사이 연방재난관리청장을 맡았던 조올바우와 역시 전직 재난관리청장출신이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제임스 리 위트다. 올바우를 로비스트로 내세운 켈로그 브라운&루트와쇼그룹은 이미 재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고 위트의 고객사인 통신사넥스텔, 재난경보시스템 제조사인 웰런엔지니어링, 이동통신 장비사인 해리스 등도 막대한 이익을 남길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한편 AP통신은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몇 주 후면 2,000억달러로 피해액이 올라갈것 이라며 최종 피해액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치른 전쟁 비용인 3,000억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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