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출산 장려용’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일부터 여성전용 복합예금 상품인 ‘미인통장’을 선보였다. 정기예금 고객이 상품 가입기간에 자녀를 낳으면 연 0.1%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태어난 자녀 명의로 1,472원을 납입한 적금통장을 준다. 1,472원은 ‘일사천리’로 만사가 잘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정기적금 고객이 가입기간 중 결혼하면 금리를 연 0.2%포인트 올려주고, 해당 고객이 주택청약예ㆍ적금에 가입할 경우 연 0.1%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우리은행은 3월부터 판매 중인 ‘아파트파워론’을 통해서도 2자녀 이상 가정에 0.1%의 금리를 우대해주고 있다.
신한ㆍ조흥은행도 가입고객이 자녀를 출산할 때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기본금리 연 3.0%에다 0.75%의 보너스 금리를 더해주는 ‘사랑의 약속예금’을 지난달 1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하는 은행들이 출산 장려상품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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