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사는 친척들에게 우리말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추석 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외국 휴대폰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영문으로만 SMS 전송을 해야 했지만 최근 국내 업체가 한글 메시지를 사진 파일로 만들어 보내는 방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단 메시지를 받을 사람의 휴대폰과 이동통신 서비스가 사진 전송 기능을 지원해 줘야 한다.
데이콤이 12일 시작하는 ‘002 한글 국제문자메시지 서비스’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터키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에 한글 SMS를 보낼 수 있다. 휴대폰에서 문자메시지를 작성한 다음 수신자 번호 앞에 ‘002’를 붙여 보내면 된다.
데이콤 웹사이트(www.002v.com)에서 PC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KTF도 7월 말부터 ‘해외 한글문자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이나 매직엔 사이트(www.magicn.com)에서 문자메시지를 작성한 뒤 ‘###’ 기호를 누르고 해당 국가번호와 수신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1건 당 이용료는 데이콤이 150원, KTF가 100원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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