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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영표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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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영표에 빠지다

입력
200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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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돌이’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와 ‘신형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사상 처음으로 동반 출격했으나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영표는 10일 밤(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에서 열린 리버풀전에 왼쪽 윙백으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무실점 방어에 기여하는 등 만점 데뷔전을 치렀다. 토튼햄과 리버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영표는 이날 최후방에서 최전방까지 오버래핑하며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 유럽 최고의 왼쪽 윙백이라고 추켜 세운 마르틴 욜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입단 이틀 만의 출전인데도 공수에서 흠 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10분 에드가 다비즈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활발한 왼쪽 돌파를 선보인 이영표는 28분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왼쪽 구석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절묘한 개인기로 돌파, 팬들의 환호를 받은 것.

이영표는 후반 21분에도 다비즈와 호흡을 맞춰 공격에 가담, 페널티지역 왼쪽외곽에서 오른발로 데뷔 첫 슈팅까지 때렸으나 수비에 걸렸다.

이영표는 경기직후 “첫 경기에 비겨서 불만족스럽다. 선수들 특성이 파악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겨 자신감을 내비쳤다. 욜 감독은 “이영표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훌륭한 선수”라고 말한 뒤 “공격적인 부분을 원했었는데 훌륭히 해냈다. 토튼햄 팬들은 향후 이영표로 인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4차전에 루드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와 함께 선발 출전, 후반 35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정규리그 4경기 연속 출전에 만족해야했다.

맨체스터는 니스텔루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조이 바튼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승1무가 됐다. 박지성은 이날 후반 18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빗맞아 골찬스를 놓치는 등 2%가 부족했다.

이영표는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밝은 미래를 보여준 데뷔였다(Promising debut)’는 평가와 함께 토튼햄 선수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된 반면 박지성은 6점에 그쳤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 활약중인 서정원(SV리트)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고, 안정환(FC메스)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득점포가 침묵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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