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앙亞에 주택시장 진출 물꼬 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앙亞에 주택시장 진출 물꼬 터

입력
2005.09.11 00:00
0 0

국내 건설업체가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국가 주택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동일토건은 1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고재일 회장, 황명호 사장등 회사관계자와 슈바예프 아스타나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아파트 단지인 ‘아스타나 동일하이빌’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주택사업에 들어갔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경제특구인 마기스트랄가의 요지에 조성되는 주택 단지는 10억 달러(약 1조원) 규모로, 국내 건설업체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벌이는 첫 주택 사업이다. 동일토건은 2010년까지 6만 여평 부지에 20~120평형 아파트 40개동 총 3,000가구와 3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 6,900여 평의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주택사업을 해외로 수출하자’는 고 회장의 제안에 따라 2년 전부터 은밀히 추진됐다. 고 회장은 올해 초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주택사업의 개요를 설명하는 등 이 사업을 처음부터 진두지휘 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스타나 동일하이빌’은 6단계 중 첫 사업으로 분양가는 평당 500만~550만원 수준이다. 위치가 행정 특구 및 경제특구로 주목 받고 있는 아스타나 중심부의 대통령궁 바로 앞인 데다 외국인 학교, 상업시설, 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동일측은 100%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동일토건은 국내 주택사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토지 매입에서 설계, 분양, 시공을 비롯해 건축 자재 대부분도 국내에서 직접 공수해 쓰기로 했다.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은 “사업지 주변 인프라가 완벽하고 대통령궁과 미국대사관 단지가 밀집해 있어 벌써부터 사전 예약이 몰리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권의 구소련 국가에 대한 주택사업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