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이 최근 무려 7톤에 달하는 대형 금동불상(사진)을 국내사찰에 기증했다.
경기 용인시 연화산 와우정사(주지 해덕스님) 김해근 원장은 9일“두 달 전 태국 왕실로부터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뜻으로 불상을 시주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불상은 이미 인천세관에 도착,통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왕실은 1970년 와우정사가 설립된 직후 태국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이 절과 유대를 맺었으며 역대 주한태국대사들도 수차례 방문했다.
청동으로 만들어 금박을 입힌 이 불상은 태국 왕실이 현지 사찰에 의뢰해 5년에 걸쳐 제작한것으로 높이 5m40㎝, 너비 2m85㎝ 크기다. 법당 내에 모시는 불상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여서 이를 안치하기 위한 법당도 새로 지어진다.
태국왕실은 이와 함께 이 불상의 좌우에 안치할 60㎏짜리불상2구도 함께 보내왔다. 와우정사에는 티베트의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보낸 불상을 비롯해 중국, 일본 및 아시아 각지에서 들여온 3,000여구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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