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통신업체가 수사기관에 가입자 인적사항 등 통신자료를 제공한 전화번호와 인터넷 이용자번호(ID)는 137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5% 급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감청에 협조한 전화번호와 ID는 5,445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9% 줄어들었다.
정보통신부가 9일 발표한 ‘2005년 상반기 감청협조 등 통계현황’에 따르면 유, 무선 및 별정통신업체 94개사(중복 사업자 포함)가 검찰 및 경찰, 국정원, 군수사기관 등의 합법적인 요청에 따라 제공한 가입자 인적사항 등의 통신자료는 전화번호와 ID를 합쳐 137만8,469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5% 증가했다.
누구와 통신했는지를 나타내는 통신사실확인자료를 제공한 전화번호와 ID도 49만4,467개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2.9% 늘었다. 반면 법원의 허가를 받은 감청 협조 대상 전화번호와 ID는 5,44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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