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야생동물 횡포에 경기 농민 '울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야생동물 횡포에 경기 농민 '울상'

입력
2005.09.09 00:00
0 0

경기 북부지역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부 10개 시ㆍ군의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모두 11억4,400여만원으로 2003년 8억9,400여만원보다 2억4,000여만원이 늘었다.

농작물별로는 채소류 피해가 4억5,6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벼 3억8,400여만원, 과일류 1억9,600여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끼친 동물은 까치가 5억3,300만원, 멧돼지 3억8,900여만원, 고라니 1억4,900여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ㆍ군별로는 양주시 4억3,000여만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연천군 2억3,500여만원, 남양주시 1억4,8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야생동물 개체수 증가에다 주간에만 포획이 가능하고 막상 피해가 많은 야간에는 포획을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천군의 경우 민통선 지역 내 총기포획 허가가 전면 금지돼 농가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민통선 농경지 보호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6억9,300여만원을 들여 파주시 201농가(230㏊)와 연천군 57농가(55㏊)에 대해 전기울타리 등 농작물 보호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농가 부담금이 40%에 달해 보호시설 설치 면적이 전체 민통선 농경지 6,640㏊의 4.3%(285ha)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민들은 또 보호시설 설치 이후 야생동물이 시설 없는 농지로 몰리는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연웅 기자 yw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