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자라 문성해 지음. “빈집 앞에서 쓴다/ 젖빛 할로겐 등을 켜 단 목련에 대하여, 창살 박힌 담장에 하얗게 질려 있다고,/…/ 추억의 등불 켜 다는 마음 약한 꽃들이/ 나 같다고”(‘봄밤’) 주변의 것들에 대한 애틋한 연민의 시집이다. 창비 6,000원
▦화이트 노이즈 돈 드릴로 지음.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일어난 유독물질 유출사건을 소재로 현대 물질문명의 배후와 이면과 치부를 폭로한 장편소설. 노벨상 단골 후보인 작가의 지적이고 유머러스한 문체가 돋보인다. 강미숙 옮김. 창비 1만2,000원
▦붉은 브라질 장 크리스토프 뤼팽 지음. 16세기 후반 신대륙 개척을 위해 세 척의 프랑스 선박을 타고 떠난 이들이 브라질에 도착해 인디오 및 포르투갈 인들과 벌이는 잔학의 역사가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이원희 옮김. 작가정신 1만2,000원
▦볼포네, 또는 여우 벤 존슨 지음. 극예술의 황금기였던 17세기 영국 극작가이자 계관시인인, 다만 세익스피어의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한 작가의 희곡선. 당대 런던의 돈과 권력 성에 관련된 일상사가 유쾌하게 전개된다. 임이연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실종자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 지음. 2차대전 종전 직전 독일로 피난 와서 경제적으로는 성공하지만, 난리통에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집착으로 삶의 뿌리가 흔들리는 한 가정의 이야기이자, 전후 독일 사회의 실존에 대한 소설이다. 강유일 옮김. 책세상 8,000원
▲ 교양ㆍ실용
▦나의 육필 까세집 김성환 엮음. ‘고바우 영감’의 시사만화가 김성환이 1960년대 초부터 시작한 카세(편지봉투 그림) 100여 점 모음집. 김기창 박고석 이용환 김상옥 문신 김서봉 중광 남관 김교만 천경자 이태길 곽훈 심죽자 민이식 황주리 전뢰진 하태진 등의 작품. 인디북 1만5,000원
▦이야기로 읽는 부의 세계사 데틀레프 귀르틀러 지음. 이집트 파라오, 그리스 니키아스, 로마의 크라수스와 카이사르, 아라비아의 알리 바바, 중국 황제, 유럽 한자 동맹, 그리고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시대의 자산가들. 동서고금 최고 부자들로 살펴본 부의 탄생과 몰락의 역사. 장혜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1만2,000원
▦사회학으로 풀어본 현대 일본 이시재 등 지음. 패전 후 미군이 실시한 전후 개혁을 거치면서 급격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동을 겪고, 이어 탈냉전과 세계화를 거치며 급속하게 재구조화하고 있는 일본 사회를 총정리했다. 일조각 1만5,000원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우석균 지음. 탱고의 발상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구에서 시작해 끝없이 광막한 팜파와 인디오의 한의 구석구석 숨죽여 흐느끼는 마추피추, 혁명의 함성이 드높았던 남미 곳곳의 문화를 순례한다. 해나무 1만8,000원
▦화가 나혜석 윤범모 지음. 죽은 애인의 무덤으로 신혼여행, 부부 동행 세계일주, 이혼고백서 발표, 정조유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파격적인 인생을 살았던 화가 나혜석의 일대기. 현암사 1만5,000원
▦대단한 우리 할머니 시마다 요시치 지음. 일본의 유명한 코미디언인 시마다 요시치가 어린 시절 할머니와 지내면서 겪은 실화. NHK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일본에서 50만 부 넘게 팔렸고, 만화로 잡지에 연재되었으며, 영화 곧 선보일 이야기. 홍성민 옮김. 7,500원
▲ 학술
▦부조리극 마틴 에슬린 지음. 영국 BBC에서 40년 넘게 제작과 연출을 맡았던 저자가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과 이성에 따른 직관이 충분하지 않다는, 부조리함을 부조리한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현실과 일치한다고 해석한다. 김미혜 옮김, 3만원
▦맹자-유학을 위한 철학적 반론 백민정 지음. 맹자를 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제자백가의 한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맹자 철학이 지닌 이념적 성격, 맹자의 수양론, 맹자의 철학적 입장이 당시 지식인 계급의 처지를 반영했다고 풀이한다. 태학사 1만8,000원
▦노동의 힘 비버리 실버 지음. ‘노동운동은 20세기 후반부터 진행되어 온 세계화로 인해 최종적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 1930년대 미국 노동자들의 전투성,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서유럽 계급 갈등, 70, 80년대 신흥공업국의 파업 물결을 설명했다. 백승욱 등 옮김. 그린비 1만5,900원
▲ 어린이책
▦세계 대탐험 이야기 사라 해리슨 지음, 김지영 옮김. 세계 지도를 통해 각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하나씩 알아보는 그림책. 바이킹부터 콜럼버스까지 역사상 탐험가들의 경로를 통해 세계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기획이 흥미롭다. 초등 고학년. 키다리 1만,1000원
▦숙자 언니 정지아 글ㆍ송지연 그림. 시골의 동생들을 위해 도회의 공장에 나가 밤낮 없이 일하고 자기 밥값마저 아껴 가며 돈을 모았던 우리들의 가난하고, 안쓰러운 언니들의 이야기를 ‘빨치산의 딸’ ‘행복’의 작가 정지아씨가 꼬마의 눈을 통해 눈물 글썽한 감동으로 그려냈다. 중학교 전학년. 8,000원
▦제비호와 아마존호 아서 랜섬 글ㆍ그림. 세계적인 영국 동화작가의 대표작을 한국 최초로 옮겼다. 방학으로 타고 돛단배 ‘제비호’를 타고 무인도 탐험에 나서는 네 아이들의 이야기는 상상력을 한껏 부추긴다. 초등학교 고학년. 1만 2,000원.
▦바다를 보러 간 꼬마 닭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글ㆍ크리스티앙 하인리 그림. 평범함을 거부하며 마침내 바다를 보러 나선 암탉 카르멜라의 모험담을 발랄하고 귀여운 그림에 담아냈다. 초등학교 저학년. 4,800원.
▲ 어린이책
▦세계 대탐험 이야기 사라 해리슨 지음, 김지영 옮김. 세계 지도를 통해 각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하나씩 알아보는 그림책. 바이킹부터 콜롬버스까지 역사상 탐험가들의 경로를 통해 세계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기획이 흥미롭다. 초등 고학년. 키다리 1만,1000원
▦숙자 언니 정지아 글ㆍ송지연 그림. 시골의 동생들을 위해 도회의 공장에 나가 밤낮 없이 일하고 자기 밥값마저 아껴 가며 돈을 모았던 우리들의 가난하고, 안쓰러운 언니들의 이야기를 '빨치산의 딸' '행복'의 작가 정지아씨가 꼬마의 눈을 통해 눈물 글썽한 감동으로 그려냈다. 중학교 전학년. 웅진주니어, 8,000원
▦제비호와 아마존호 아서 랜섬 글ㆍ그림. 세계적인 영국 동화작가의 대표작을 한국 최초로 옮겼다. 돛단배 '제비호'를 타고 무인도 탐험에 나서는 네 아이들의 이야기는 상상력을 한껏 부추긴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공주니어, 1만 2,000원.
▦바다를 보러 간 꼬마 닭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글ㆍ크리스티앙 하인리 그림. 평범함을 거부하며 마침내 바다를 보러 나선 암탉 카르멜라의 모험담을 발랄하고 귀여운 그림에 담아냈다. 초등학교 저학년. 반딧불이,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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