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여고생들인 김송희(제주관광산업고2)와 신지애(함평골프고2)가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17세로 나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송희와 신지애는 9일 경기 이천의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해 송암배 여자부 우승자인 김송희는 6번홀 버디를 신호탄으로 전후반 각각 2개씩의 버디를 쓸어 담고 보기 하나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버디를 5개나 얻었지만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단독 선두 찬스를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상금왕 송보배(슈페리어)와 신은정, 문현희, 전설안(이상 하이마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정(CJ)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에 합류,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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