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의 숭고한 전우애 영원히 기억되리.’
전술훈련 중 급류에 휩쓸린 동료를 구하려다 숨진 장병들의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장병들이 근무하던 비무장지대(DMZ) 내 막사 앞에 건립됐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는 최근 DMZ 내 대성동 ‘자유의 마을’ 민정중대 막사 앞에 희생장병들과 함께 근무한 JSA 경비대대 장병과 주한미군 장병의 성금, 부대 기금 등을 모아 높이 1.5㎙의 대리석 추모비를 세웠다.
추모비에는 박승규 대위와 안학동 하사, 강지원 하사, 김희철 상병 등 희생 장병들의 이름과 함께 ‘투철한 감투정신과 숭고한 전우애를 실천하고 장렬히 산화하신 님들은 군인정신의 화신이며 참 군인의 표상이로다.
최전방에서 영원히 기억되리’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추모글은 추모비 건립에 동참한 주한미군 장병들을 고려해 영문으로도 새겨졌으며, 태극기와 성조기, JSA 경비대대 부대마크 등도 조각됐다.
박 대위 등 3명은 7월26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전진교 인근 임진강변에서 전술훈련을 하다 급류에 휩쓸린 안 하사를 구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었다 안 하사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JSA 경비대대는 10일 오전 11시 추모비가 세워진 민정중대 막사 앞에서 추모비 제막식을 갖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