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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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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이 웃었다

입력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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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005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먼저 웃었다.

신한은행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미시가드’ 전주원(7어시스트), 진미정, 선수진(13리바운드ㆍ이상 12점) 등 주전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천안 국민은행을 58-51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을 인수, 2004년 겨울리그부터 참가한 신한은행은 이로써 겨울리그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만회할 수 있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국민은행은 이날 ‘바스켓 퀸’ 정선민(14점 5어시스트)이 포인트 가드 역까지 맡으면서 체력이 고갈돼 홈에서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골 밑에서 승부가 갈렸다. 1쿼터 초반 8-1로 기선을 잡은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활약에 밀리면서 쿼터 종료때 14-15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2쿼터 들어 진미정과 선수진이 10점을 합작하고 겐트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30-19로 달아났다.

3쿼터 들어 국민은행은 한재순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신한은행의 전주원이 겐트와 선수진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속속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6-34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초반 전주원, 선수진, 강지숙, 진미정의 릴레이 득점으로 54-38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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