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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삼성전자-기업은행-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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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삼성전자-기업은행-싸이더스

입력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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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외국인 매수 유입 최고가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한때 59만원대까지 상승했다.

반도체 휴대폰 LCD 등 주요 사업부문의 3ㆍ4분기 실적개선 전망이 보도되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우식 IR담당 전무는 8일 언론 인터뷰에서 “3ㆍ4분기 휴대폰 판매가 전분기 대비 10% 가량 늘어났고 이익률도 상당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와 7세대 LCD 라인 가동으로 반도체와 LCD 분야의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024110), 정부지분 매각 기대 강세

정부 지분 매각과 민영화 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1만2,950원까지 올랐다.

조병문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 동안 정부 지분에 따른 지배구조 리스크가 주가에 부담 요인이었는데 시장 참여자들의 지분이 늘면 리스크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정부 지분 매각으로 유통 물량이 늘어나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여건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투자증권도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싸이더스(0252640), M&B 약발 시들 하락

KT의 자회사 인수 호재의 영향이 지속되지 못했다. 싸이더스FNH 인수재료가 노출된 데다 인수 가격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80억원으로 알려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CJ투자증권은 “KT가 싸이더스FNH의 지분 51%를 확보하면서 280억원을 지불한 것은 국내 최대 영화제작업체의 기업가치를 550억원 정도로 평가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소 부풀려져 있는 일부 콘텐츠 업체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CJ증권은 싸이더스와 함께 MK버팔로, 올리브나인 등을 다소 고평가된 콘텐츠 종목으로 지목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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