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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탓 '초등생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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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탓 '초등생 가뭄'

입력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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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에 전국의 초등학생 수가 9만명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영향으로 입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흐름이 계속된다면 5년 후인 2010년에는 초등학생 수가 지금보다 67만명 가량 줄어 ‘초등학교 공동화(空洞化) 현상’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교육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교육통계연보는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대학 및 대학원, 시ㆍ도교육청 등 2만여개의 교육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통계조사 결과를 기초로 하고 있다.

연보에 따르면 초등학생 수는 402만2,000명으로 2004년에 비해 9만3,394이나 줄었다. 이는 학생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1970년 574만9,301명에 비해 30% 정도 감소한 것이다.

중학생 수는 201만704명으로 전년에 비해 7만7,000여명, 고등학생은 176만2,896명으로 1만6,000여명 각각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2010년 중학생 수는 201만3,000여명으로 지금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고등학생은 200만9,000여명으로 다소 늘 것으로 전망됐다.

교원 1인당 학생 수 및 학급당 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초등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04년 26.2명에서 2005년 25.1명, 학급당 학생수도 2004년 32.9명에서 31.8명으로 각각 줄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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