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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9세 6개월 최고령 완봉 '불멸의 송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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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9세 6개월 최고령 완봉 '불멸의 송진우'

입력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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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는 게 기록인 한화 송진우가 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송진우는 8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SK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상대로 12-0 완봉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룩했다.

시즌 9승7패. 송곳 같은 제구력으로 9이닝 동안 산발 9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송진우는 개인 통산 11번째 완봉승을 세우며 39세 6개월로 투수 최고령 완봉기록까지 경신했다.

종전 투수 최고령 완봉승은 OB시절 박철순이 1994년8월12일 태평양을 상대로 거둔 완봉승으로 당시 나이 38세 5개월이다. 최고령 완봉승 기록을 1년1개월이나 늘린 셈이다.

지난달 31일 기아를 상대로 통산 190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송진우는 이날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놀라운 철완을 과시했다. 9이닝까지 투수구는 무려 130개.

하지만 130km 후반의 구속을 경기 후반까지 지속하며 허를 찌르는 제구력으로 SK 강타선을 농락했다.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반면 삼진은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잡아냈다.

송진우는 경기 후 “7회까지 투구수가 많아 김인식 감독이 걱정을 했으나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 끝까지 던지겠다고 고집을 피웠다”며 “초반 대량득점으로 부담 없이 던진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송진우의 호투와 함께 홈런 4방을 포함 장단 16안타 12득점을 올리는 십자포화로 플레이오프 직행의 끈을 놓지 않았다. 4위 한화는 2위 SK에 3게임차까지 추격했고 3위 두산은 한 게임차로 바짝 쫓았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현대에 발목이 잡혔다. 두산은 1-1로 맞선 4회 김동주의 시즌 10호 솔로포로 앞서 나갔으나 7회 현대 김동수의 역전 투런홈런과 8회 서튼의 투런 쐐기포를 얻어맞고 결국 2-6으로 패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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