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중앙신도회장이 나올 것을 보인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백창기(白昌基) 전 중앙신도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의정(金宜正ㆍ64ㆍ사진)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이 단독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앙신도회 규정에 따르면 단독 후보의 경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의가 있으면 출석 선거인의 다수결로 선출한다. 이에 따라 276명의 대의원들은 24일 총회를 열고 김 이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쌍용그룹 창업자인 고 김성곤(金成坤) 회장의 차녀로 이화여대 음대,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을 수료했으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차 문화 보급에 앞장서 왔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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