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멕시코, 코스타리카 순방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부인 권양숙여사와 함께 8일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8~10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를 국빈 방문,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특히 올해 한인의 멕시코 이주 100주년을 맞아 동포간담회 등을 통해 3만여명에 이르는 한인 후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11~12일 코스타리카를 국빈 방문, 아벨 파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코스타리카 방문 기간에 중미 8개국 통합체인 SICA(중미통합체제)에 소속된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나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ㆍ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순방에는 강신호 전경련회장 등 30여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
노 대통령은 14일 제60차 유엔총회 고위급 본회의(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의 국제질서 구축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 유엔 개혁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에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알제리, 네덜란드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갖는 한편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연례 만찬에 참석하고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7일 오후 귀국한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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